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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 / 아마노 히카리
    도서 발췌 2023. 9. 21. 09:29

    너는 착한 아이구나 와 같은 말은 얼핏 칭찬 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성격을 단정하는 말이다. 단정하는 말을 사용하면 아이는 '나는 착한 아이여야만 해'라고 자신을 옭아맬 우려가 있다. 긍정적인 말이더라도 성격이나 재능을 단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네가 천재라서 100점을 맞은 거야' 가 아니라, '네가 노력해서 100점을 받았구나'라고 노력과 행동을 인정해라.

    '빌려주지 말지 그랬어' 라고 지시하기 보단 '빌려줬구나, 아빠라면 빌려주지 않았을 거야' 처럼 먼저 행동이나 생각을 인정하고, 부모가 본을 보이거나 의견 또는 생각을 말한다. 아이에게 자기긍정감과 사고력을 키워준다.

    '어서 장난감 정리해' -> '아쉽지만 슬슬 정리할까? 같이 정리하고 밥 먹자.'

    고맙다는 인사를 시키기 전에 감정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한테 고마ㅂ다는 말부터 해야지'라는 말을 들으면, 자라나던 감적이 싹 사라진다. 게다가 부모가 시켜서 하는, 진심이 담기지 않은 인사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부모가 대신 상대방에게 '고마워'라고 예의를 갖춰 마음을 전해라.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전하고 싶을 때, 항상 들어왔던 부모의 인사말을 떠올려 자연스럽게 따라하게된다. 이런 인사야말로 진심이 담겨 있다.

    부모가 평소에 고맙다는 말을 자주 주고 받으면,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된다.

    누군가 아이를 칭찬해주면, 손사래 치지 말고 기뻐하며 받아라. 아이는 엄마가 다른 누군가와 나누는 이야기에 쫑긋 귀를 세운다. 그 대화에서 자기 이야기가 나오면 '엄마가 평소에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인다. 사람은 누구나 간접적으로 듣는 자신의 이야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되도록 아이가 가진 좋은 모습을 응원해라.

    부모는 아이를 격려함과 동시에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들지만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결론을 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는 아이가 지금까지 해온 것이 아까워서 격려하거나 꾸짖어서 아이의 등을 떠밀려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아이는 정말로 의욕을 잃었다기보다, '이렇게 힘든데 누가 내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하고 바라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갖고 싶어서 계속 조른다면, 그 시간은 제안능력을 길러줄 절호의 기회이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남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충분히 머리를 굴리고 말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갖고 싶은 이유, 다른 것과의 차이점, 가졌을 때의 이점, 부모가 얻게 되는 이점 등을 질문 하되, 대답하기 쉬운 형태로 질문한다. '어디가 마음에 들었어?', '무엇이 다르지?' 등  아이 스스로 알 수 있게 머릿속을 정리해나가는 느낌이 들도록 돕는다.

    안 돼! 라는 말로 대화를 끝내지 않고, 갖고 싶은 이유를 같이 이야기 하며 장점과 단점을 함께 이야기한다.

    아이가 침울해한다면 그 상태로도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줘야한다. 아이는 부모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인을 보내고 있을 수 있고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망설일 수도 있다. 가정을 '침울한 상태로 있어도 되는 곳'으로 만들자

    부모는 눈에 보이는 숫자에 연연하기 쉽다. 그래서 성적이 좋지 못하면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어떻게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방법부터 알려주려고 든다. 하지만 우선은 아이의 의욕부터 되살려야한다. 서툰 위로나 조언보다, 신뢰가 섞은 인정과 공감의 말이 중요하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아이를 혼내지 마세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아이를 칭찬하지도 마세요. 부모가 아이를 남과 비교하면, 아이는 비교로만 모든 일을 판단하게 됩니다. 남보다 잘했네, 못했네 하는 식으로 인생을 바라보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비교에 익숙해진 아이는 남보다 잘해야만 자신을 인정하게 됩니다.

    상대방을 남과 비교하며 칭찬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서 상대방이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남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도록 응원한다.

    아이가 한 가지 일을 끈기 있게 해내지 못할 때, 한 가지 가치관에 얽매이지 말고, 관점을 바꿔서 아이를 응원해라. '해내지 못한 일'에 초점을 두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나 '흥미 있는 일'에 응원을 보내라. 도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이 또 다른 도전을 부른다.

    예의범절이나 말투, 매너 등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참여한다는 의식만 있으면 부모를 본보기 삼아 천천히 배울 수 있다. 미리 다그치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도록 하자.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가 있을 때 온 가족이 모여서 이를 의논하고 같이 준비하면 아이는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그러므로 부부는 어떤 일이든 항상 상의한 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가족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남들과 관계를 맺을지, 항상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사전에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자.

    준비없이 대화의 양의 늘리기보다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부터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라. 대화보다 이 과정을 먼저 밟는 것이 더 쉽고 건설적이다.

    입만 열면 싸우는 까닭은 요구사항부터 입에 올리기 때문이다. 요구사항이란 뒤집어서 말하면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 하는 말이다. '집안 일 좀 도와라'는 '당신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다' 라는 뜻이다. 

    원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당신'이 아니라 '나'를 주어로 이야기해야한다. '당신은 자기 시간이 있어서 좋겠네', '당신은 손 하나 까딱 안해' 가 아니라 '나는 내 시간을 가지고 싶어', '나는 휴일이면 늦게까지 잠을 자고 싶어'

    가장 좋은 요구 사항은 '~을 함께 하고 싶어'라는 말로 바꿔서 전달하는 것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부부 사이가 멀어지기를 원하지 않는 다면, 지금 자신의 상황과 느끼는 점을 구체적으로 전달해보라.

    아이가 집 안에서와 집 밖에서 하는 행동이 많이 다르다고 걱정하지 말라. 안과 밖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니 오히려 칭찬할 일이다.

    아내들은 '내가 (대신) 할게'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흔히 아내의 일이라고 여기는 것들, 이를테면 집안 일이나 육아를 남편이 대신하겠다고 나서면 아내로서는 정말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또한, 아내를 도우려면 아무 말 없이 그냥 해주기보다, 미리 말해두는 편이 좋다. 그래야 아내도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부부가 가치에 관심을 두면, 아이는 '행복의 기준'을 발견할 줄 알게 된다. 돈이나 가격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가치를 논하자.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부부는 서로의 든든한 아군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창피를 주지 말라. 남에게 상냥한 것보다 가족을 아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보다 공적인 자리에서 '사랑하는 아내 덕분입니다'라고 서로 아끼는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이 훨씬 멋있어 보인다. 부부가 서로를 항상 위하면 가정이 단단해지고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품는다. 항상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강한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완벽한 부모'보다 '서로 보완하는 부모'가 아이를 똑똑하게 만든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 부모는 아이 안에 있는 힘을 믿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말'을 들려주어야 한다. 

    아이는 부모에게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학교, 친구들, 지역사회 등 아이가 머무르는 모든 곳에서도 자란다. 부모와 보내는 30퍼센트의 시간 만이라도 아이가 오롯이 인정을 받게 하자.

    아이를 지배하에 두고 조정하려는 것은 부모 자신이 자립하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부모에게 통제받는 아이는 부모를 기쁘게 하거나, 화나게 하지 않는 것을 행동의 판단 기준으로 삼게된다. 부모가 요구하는 삶을 사는데 급급한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 채 성장한다.

    부모는 자신의 욕심을 아이의 인생에 투영시키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아이의 인생을, 부모는 부모의 인생을 살아야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때때로 육아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되찾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이의 인생을 짊어지려고 할수록, 세상에서 말하는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할수록, 부모의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부모가 너무 열심히 하려고 들면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알아채지 못하고 아이에게 모순된 언동을 반복하게 된다. 부모는 자기만의 모순으로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완벽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배우자와 단점을 보완해 가면서 가정을 키워야 한다.

    목적을 가지고 대화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 목적을 잘못 설정하면, 부모가 알고 있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늘어놓는 꼴이 되기 쉽다.

    부모의 말을 잘 따르는 아이로 기르려고 애쓰지 말라. 이제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참신한 발상의 씨앗'을 심어줄 때이다.

    남편이 아내를 소중히 여기면 아내가 순식간에 '근사한' 아내로 바뀐다. 가족의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언제나 부부사이부터 되돌아봐야한다. 부부가 있어야 가족이 있을 수 있다. 남편이 바뀌면 가정이 바뀌고, 가정이 바뀌면 아이가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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